심플하게 산다/도미니크 로로

2017. 10. 8. 22:00*/sc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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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우리가 할 일은 인생을 물건으로 채우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몸을 감각으로 생기있게 만들고, 마음을 감정으로 풍요롭게 만들고, 정신을 신념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ㅡ매 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기 앞에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다. 가능한 한 모든 일을 자기 힘으로 하자. 자주 우울하거나 서글픈 사람들은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ㅡ지금 하고 있는 것만 중요하게 여기자. '지금'과 '여기'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살자. 그래야만 순간의 질이 높아진다.

ㅡ삶이란 결국 인식의 문제다. 평범한 일상생활을 의식을 통해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인생을 잘 사는 것은 일종의 습관이며, 의식은 잘 사는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의식에 의미와 습관을 부여하면 삶의 온갖 영역은 풍요로워지고 만족과 신비, 평화, 질서가 찾아온다.

ㅡ할 일이 적을 수록 생각하고 꿈꾸고 게으름을 피울 시간이 많아진다. 온종일 집에서 시를 읽고 요리를 하고 좋은 포도주를 마시고 달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자. 집안일을 단순하게 만들고 창의력을 키우고 당신의 몸을 돌보고 당신의 정신이 지닌 능력을 관리하자.

ㅡ돈은 아무 생각 없이 쓰면 안 된다. 돈은 무엇보다도 인생의 톱니바퀴들이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한 윤활제로 사용되어야 한다.

ㅡ청소능 품위 없는 노동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되찾는 활동이다. 집안일은 삶에 꼭 필요한 요소다. 쓸고 닦고 세탁하고 요리하는 일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더럽힌 것을 스스로 깨끗이 치울 줄 알아야 한다. 남한테 그 일을 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물리적인 노동의 세계를 무시해선 안 된다.

ㅡ정돈된 공간은 우리가 적어도 우주의 작은 한 모퉁이에 질서를 부여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다. 자고 일어나면 침대 시트를 정리하고, 세안 후에는 세면대를 깨끗이 치우고, 물건은 쓰고 나면 제자리에 놓자. 이런 행동은 개인적인 작은 보람을 선물한다. 이제 막 해놓은 것을 보면서 뿌듯함과 만족감, 아름다움을 만끽하자. 일상 생활에 숨겨진 그런 작은 기쁨들을 발견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